3일 충북도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축산농가는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이 나온 음성군 원남면 보천리 축산농가 반경 10㎞ 방역대 백신 접종에 이어 지난달 29일부터 도내 소 전체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백신을 접종한 소는 방역대 내 1만2842마리, 방역대 밖 26만3364마리 등 27만6206마리다. 전날 93% 접종을 마친 방역당국과 축산 농가는 이날까지 접종을 완료할 방침이다.
다만 접종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로 백신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어서 백신을 추가 수령하는 대로 접종을 100% 완료할 계획이라고 도는 전했다.
도 방역당국은 57개 반 67명 규모의 긴급 접종반을 편성해 소 50마리 이하 소규모 축산농가 백신 접종을 추진했다. 50마리 이상 축산농가는 백신을 받아 자가 접종했다.
소 1마리에서 피부 결절 등 럼피스킨병 의심 증상이 발견된 음성의 한 한우농가는 지난 23일 럼피스킨병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인접 축산농가는 물론 도내 전역에서 추가 의심신고는 나오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충북 1건과 함께 인천 8건, 경기 26건, 강원 5건, 충남 29건, 전북 3건, 전남 2건, 경남 1건 등 지난달 20일 이후 총 75건의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도는 오는 10일까지 일제 방역소독 주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축산 농가에 서식하는 럼피스킨병 매개 곤충 방제를 위한 집중 소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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