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 칼럼서 트럼프 지지 의사 밝혀
디샌티스 주지사,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
보도에 따르면 스콧 상원의원은 이날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실린 칼럼에서 "나는 우리가 경제적, 군사적 힘을 확보하고 자유 세계의 도덕적 지도자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며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백악관에 강력한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내가 친구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47대 대통령이 되는 것을 지지하고, 백악관을 되찾기 위해 공화당원들이 단결할 것을 촉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역설했다.
스콧 의원은 "이제는 공화당이 한 후보 뒤에 함께 모여 한 목소리로 조 바이든을 물리치고 미국을 구하는 노력에 하나가 됐다는 것을 선언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선언은 대선 레이스와 거리를 두겠다는 스콧 의원이 했던 기존 주장과 배치되는 것으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 정치적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한 때 지지율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1, 2위를 다퉜지만, 현재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선전하면서 2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난 7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에서 디샌티스 주지사에 20%포인트 앞섰고, 지난주 펜실베이니아주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1%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스콧 의원은 플로리다 주지사 시절인 2016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고, 트럼프는 2018년 상원의원 선거에서 스콧을 응원했다.
더힐은 스콧 의원의 발표는 트럼프의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 여겨져 온 디샌티스를 멀리 하며 트럼프를 지지한 플로리다 정치인들의 흐름과 연결된다고 전했다.
미 의회에서 플로리다를 지역구로 둔 하원의원 20명 중 대다수는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디샌티스를 지지하는 플로리다의 하원의원은 단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의 또 다른 상원의원인 마코 루비오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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