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만에 글 수정 "누가 떠오르냐"
누리꾼들 "누가 누구를 조롱…" 비판
지난 2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SNS에 "I am 신뢰. I am 공정. I am 상식. I am 법치. I am 정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는 "I am 신뢰에요", "Ok. 그럼 Next time에 놀러 갈게요" 등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쓴 일명 '전청조 화법'을 따라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이 글을 올린 후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자기 스스로를 반성하기 위해 올린 글이냐", "누가 공정을 논하냐", "조국이 공정이면 전청조는 무죄"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글이 자신을 표현하는 말이 아닌 누군가를 지칭한다는 점을 부각하기 하려는 의도로 누리꾼들은 해석했다.
앞서 해당 글에 나오는 공정과 법치 등의 단어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연설과 인터뷰 등에서 사용했던 단어로,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취지가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입시비리 등 혐의로 기소돼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1심은 그에게 제기된 혐의 13개 중 8개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자녀 입시 비리 혐의의 경우 7개 중 6개를 유죄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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