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3차 방류 시작…17일 간 7800t 방류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3차 해양 방류를 시작한 2일 현장에서 검토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트리튬(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IAEA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2일) 방류를 시작한 3차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처리수 트리튬 농도가 일본 운영 기춘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현장에 (상주하고) 있는 IAEA 전문가들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IAEA 전문가들이 도쿄전력이 3차 방류를 준비 중이던 지난달 30일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한 희석수에서 시료를 채취한 후, 검사하자 트리튬 농도가 1ℓ당 1500베크렐(㏃)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IAEA는 오염수 해양 방류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기술적인 문제도 전혀 없다고 현지 태스크포스를 인용해 전했다.
도쿄전력은 2일부터 3차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17일에 걸쳐 해저 터널을 통해 원전 앞 약 1㎞ 해상에서 방류하게 된다. 1, 2차와 같이 약 7800t의 오염수가 방류할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올해 저장 중인 전체 오염수의 2%에 해당하는 약 3만1200t을 4차례에 걸쳐 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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