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전남 곳곳에서 11월 중 낮 기온 최고값을 갈아치우는 등 때아닌 초여름 날씨가 나타났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2일 낮 순천 지역 기온은 28.3도를 기록, 공식 기상 관측 이래 한 해 11월 중 가장 기온이 높았다.
광양 27.3도, 장흥 26.7도, 완도·강진 26.2도, 보성 25.9도, 진도 24.3도, 신안 흑산도 24도 등 다른 지역에서도 11월 낮 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다.
광주도 기상 관측 공식지점 북구 운암동 기준 27도를 기록, 전국에 기상 관측망을 갖춘 1973년 이래 11월 낮 기온 중 두 번째로 높았다.
고흥·영광·해남 등지에서도 25~26도 안팎을 기록, 역대 11월 낮 기온 최고값 순위권 안에 들었다.
이는 평년 낮 최고기온 17~19도보다 5~10도 가량 높다.
기상청은 오는 3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3~10도, 최고기온 17~19도)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남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다.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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