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도 함께 접종 참여
고령층 20.1% 접종…유행 11주 만에 증가세
지 청장은 앞서 이날 오후 1시30분께 서울시 중구 상연재에서 서울시 의사회와 함께 지자체 설명회를 열었다. 이후 오후 3시에는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감염취약시설 중 하나인 서울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를 찾아 시설 접종 현황에 대해 보고 받았다.
정부는 지난달 19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층과 12~64세 면역저하자,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 등 고위험군 접종을 시작했다. 지난 1일부터는 12세 이상 건강한 일반인도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지난 1일 오후 6시 기준 65세 이상 누적 접종자 수는 196만7557명으로 접종률은 20.1%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접종률(5.7%)의 3.5배 이상에 해당된다.
65세 이상 접종자 중 34.1%는 독감 백신을 동시접종했다. 동시접종률은 65~60세가 63.7%로 가장 높고 70~74세는 36.6%, 75~79세 19.1%, 80세 이상 16.6%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10월 4주차 코로나19 양성자 수는 8635명으로 1주 전보다 17% 증가하며 11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3주 전인 10월 첫 주와 비슷한 유행 규모다. 전체 양성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은 약 38% 수준이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접종률이 작년 대비 높은 추세를 보이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고위험군에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권고했다.
이날 지 청장과 함께 김호일 대한노인회중앙회(대한노인회) 회장도 코로나19·독감 예방접종에 참여했다. 지 청장은 김 회장에게 대한노인회 차원에서 고령층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독려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 청장은 "코로나19로부터 일상회복을 처음으로 맞는 겨울철"이라며 "안전한 연말연시를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 및 그와 함께 생활하는 분들은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챙겨봐주시고,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서로 독려하도록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정부 고위직 중에서는 74세 이상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고위험군 접종 첫날인 지난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참여했다. 65세 미만인 고위직의 경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전날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을 동시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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