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에 5선 조경태…토목공학박사 출신
전문 자문단 꾸릴 예정…특별법 발의 논의
[서울=뉴시스]하지현 최영서 기자 =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서울' 구상을 위해 2일 발족한 국민의힘 특별위원회가 내주 본격적일 활동을 시작한다. 특위는 전문가·시민 등 집단으로 구성된 자문단도 별도로 꾸릴 계획이다.
'수도권 주민 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가칭)' 위원장을 맡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다음 주 중 첫 회의를 빠른 시일 내에 가지려고 한다"며 "자문단을 별도로 구성해서 더 많은 숫자를 참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위 인선을 두고 "많이 고민하고 있고 개문발차하겠다. (전문가 외에) 시민들도 많이 참여시킬 계획"이라며 (서울 편입을) 원하는 인근 도시 시민들의 목소리도 중요하지 않겠나. 공청회·여론조사 등 여러 가지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위원장 인선 배경을 놓고는 "지도부에서 전문성을 많이 고려한 것 같다"며 "지하철 1호 연장을 두고 지반이 약해서 다 안 된다고 했을 때 제가 완성시킨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 적절한 수도권 비전이라고 보는지 묻는 질의에 "수도권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경기도가 상대적으로 너무 비대해졌다"며 "메가시티 서울에 편입되려고 하는 도시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관련 특별법 발의 계획을 놓고는 "당하고 협의를 해가면서 속도 조절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당이 여러 가지로 어렵지 않나. 우리가 여당임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비전을 국민들께 제시하지 못한 것 아닌가"라며 "중책을 맡아서 국민들께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서울' 구상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토목공학박사 출신의 5선 중진인 조 의원이 이날 위원장에 선임됐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향후 위원 구성은 위원장이 지도부와 협의해 구성할 것"이라며 "원내뿐 아니라 각종 분야의 전문가가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이 위원장에 내정된 것을 두고는 "국민 관심이 굉장히 커졌기 때문에 선수를 비중 있게 높였다"며 "조 의원은 토목공학 박사 출신으로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고, 국토교통위원회와 기타 여러 상임위원회를 거쳤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특위는 내주 공식 출범 이후 의원 입법 형식의 특별법을 발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역시 총선 전까지 수도권 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서울 확장' 전략을 연속적으로 내놓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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