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얼라이언스,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3' 발표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 46.5점…"내년 변화 거의 없을 것"
2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창업자들은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를 '46.5점'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대비 7.2점 감소한 수치다.
창업자 76.5%는 지난해 대비 스타트업 생태계가 '부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58.8%는 '벤처캐피탈(VC)의 미온적 투자 및 지원'을 부정적 변화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경기 침체 및 금리 인상 체감도가 높아진 탓에 창업자 45.0%는 내년에도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의 '변화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창업자 10명 중 8명은 지난해 대비 올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위축됐다고 체감했다. 창업자 중 63.0%는 실제로 지난해 대비 투자 유치가 어려워졌다고 답했으며, 54.0%는 시장 혹한기를 대비하기 위해 '매출 다각화 전략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흑자 사업 집중, 51.0% ▲기업 비용 절감, 46.5% ▲정부지원사업 추진, 43.0% 순으로 응답했다.
투자 유치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창업자의 38.0%가 '회사 가치(밸류에이션) 산정'이라고 답했다. 창업 연차 및 투자 유치 단계와 관계없이 전 창업자가 모두 밸류에이션 산정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3년차 이하 초기 창업자의 경우 '엄격한 자격요건과 심사 절차'를 꼽은 비율이 15.8%로 창업 4년차 이상 대비 높게 조사됐다.
스타트업 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을 묻는 질문에는 25.5%가 네이버를 꼽았다. 이어 카카오가 20.5%, 삼성이 10.5%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비 포스코, GS의 선호도가 소폭 올랐으며, NC소프트가 새롭게 진입했다. 가장 입주·활용하고 싶은 창업지원센터로는 1순위 응답 기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가 21.5%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가장 선호하는 액셀러레이터로는 지난해에 이어 '프라이머'가 9.5%의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퓨처플레이가 8.5%, 스파크랩이 8.5%로 두번째로 많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더벤처스는 5.5%, 소풍벤처스·매쉬업엔젤스는 5.0%를 차지했다.
가장 선호하는 VC를 묻는 질문에는 알토스벤처스가 16.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B인베스트먼트, 8.0% ▲소프트뱅크벤처스, 7.5% ▲미래에셋벤처투자, 4.5% ▲한국투자파트너스·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4.0%가 뒤를 이었다. 창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은 15.5%의 응답률의 '카카오벤처스'였다.
정부 역할 평가는 52.5점으로 지난해보다 9.6점 감소했다. 특히 창업 6년차 이상인 창업자들이 상대적으로 정부 역할을 낮게 평가했다. 가장 도움이 되는 정부 정책으로는 50.0%가 '팁스 등 사업비 지원'을 꼽았다. 정부의 개선 과제로는 ▲생태계 기반 자금 확보 및 투자 활성화, 29.5% ▲각종 규제 완화, 25.0% ▲M&A 및 IPO 활성화 지원, 10.0% 등으로 응답했다. 투자 활성화 관련 응답은 지난해보다 6%p 감소한 반면, 규제 완화에 대한 요구는 지난해 대비 7%p 증가했다.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물었다. 창업자 22.5%는 현재 해외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며, 48.5%는 해외 진출을 고려했다고 답했다. 해외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고려한 창업자 중 28.9%는 '현지 법인·지사 설립'을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한다고 답했다.
해외 진출 시 어려움을 느끼는 요소로는 59.1%가 '비즈니스 네트워크 및 파트너쉽 확보'를 꼽았다. 이어 '유통망·판로 개척 및 확보'가 47.4%, '해외 투자금 및 자금 확보'가 44.8% 순으로 조사됐다. 해외 시장 진출을 고려하지 않는 창업자 32.6%는 '국내 내수 시장 집중'을 위해 진출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스타트업 재직자, 대기업 재직자, 취업준비생 모두 창업을 고려하는 비중은 감소했다. 지난 1년 동안 스타트업 재직자 중 직접 창업을 고려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재직자는 47.2%로, 지난해 대비 10.8%p 하락했다. 또한 대기업 재직자는 52.8%, 취업 준비생은 45.5%가 창업을 고려한 경험이 있는데, 이는 각각 지난해 대비 1.2%p, 5.5%p 감소한 수치다.
한편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는 지난 2014년부터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가 공동 시행해 온 설문조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5일부터 13일까지 총 9일간 오픈서베이와 리멤버를 통해 진행됐다. 창업자 200명, 대기업 재직자 250명, 스타트업 재직자 250명, 취업준비생 200명이 해당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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