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윤 대통령에 참석 요청
윤, '디지털 권리장전' 의미 공유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내달 2일 영국에서 개최하는 '제1차 인공지능(AI) 안전성 정상회의(AI Safety Summit)'에 화상으로 참석한다.
대통령실은 1일 윤 대통령이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AI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특히 윤석열 정부와 영국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6개월 후 '미니 정상회의(mini virtual summit)'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이 미니회의는 제2차 정상회의에 앞서 제1차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 상황을 중간 점검하는 목적의 회의다.
◆영국 총리, 윤 대통령 참석 요청…윤, '디지털 권리장전' 소개
이번 회의는 AI 기술이 인류 존립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각국 정상들이 국제사회의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수낵 총리는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 등장과 함께, 인공지능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해 국제사회 차원의 대응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대통령실은 "수낵 총리는 그간 AI와 디지털 관련 글로벌 규범과 거버넌스 구축을 국제적으로 주도해 온 윤 대통령의 참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년간 뉴욕대, 소르본대, 유엔 총회 기조연설 등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지난 9월에는 AI와 디지털에 대한 대통령의 철학을 반영해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AI 안전성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차원의 디지털 국제 규범 정립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국제기구 설립 추진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디지털 권리장전의 의미를 각국의 정상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11월 1~2일 양일간 개최되는 AI 안전성 정상회의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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