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진 의원 서면질문 통해 부실한 유물관리 등 지적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중구의회 홍영진 의원이 서덕출 공원과 전시관의 제대로 된 재단장 절차를 촉구하고 나섰다.
홍영진 의원(행정자치위원회 소속)은 1일 중구청장을 상대로 한 서면질문에서 “최근 중구청과 문화원이 주최한 서덕출 그림·글짓기 행사가 열린 서덕출 공원은 공원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관리나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서덕출 전시관은 임시폐관 안내가 붙어있긴 했지만 관람시설이 맞나 싶을 정도로 곳곳이 녹슬고 낡은 상태로 방치돼 있으며 분수대와 인공계곡은 행사 당일조차 작동이 되지 않아 무용지물 수준 이었다”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이어 “서덕출 선생과 관련된 26점의 소중한 유물이 지금까지 그대로 전시관 내부에 방치되고 있어 재개관 이후에도 계속 활용이 가능할지 여부조차 확인이 힘든 상황”이라며 “서덕출 공원 인근에는 2,300여세대의 신규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도심 속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가치가 높지만 구청은 재단장에 대한 구체적 디자인이나 운영방안 등에 대해 사실상 사업주체인 조합에만 맡겨두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행정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서덕출 전시관·공원은 지난 2012년 개관, 운영되던 중 지난 6월 인근 재개발 공사 과정에서 공원 부지의 일부가 훼손돼 논란이 제기됐으며 이에 B-05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내년 5월까지 서덕출 공원과 전시관에 대한 재단장 사업을 맡아 추진하기로 예정돼 있다.
이에 대해 중구청은 답변서를 통해 “서덕출 공원 조성변경계획은 이달 계획된 울산시의 제4회 도시공원위원회를 통해 구체적 사업진행 방향이 결정돼 내년 1월 실시설계 및 인가 등을 거칠 예정”이라며 “공원 내 장애인승강기 신설을 고려하고 있으며 기존 분수 및 인공폭포 등 공원 내 시설물 역시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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