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오염수 처리 설비를 청소하고 있던 작업원에게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 분출 사고와 관련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들이 작업 관리의 문제 등을 잇달아 지적했다고 NHK가 1일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10월25일 오염수 처리설비에서 진행되던 배관 세척 작업 중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를 탱크에 흘려보내는 호스가 빠져 작업원에게 오염수가 흘렀고, 이 중 2명은 제염을 위해 한때 병원에 입원했다.

이에 대해 1일 열린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회의에서는 위원들로부터 "폐수(오염수) 관련 트러블은 당연히 상정돼야 하는 것이다. 작업 전 의미 있는 안전 확인이 이뤄졌는지 의문이다", "작업 관리상의 실패는 분명하다.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제대로 검사해야 한다" 등 도쿄전력의 관리체제를 묻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또 도쿄전력이 당초 분출된 오염수의 양을 약 100㎖로 공표한 후 조사에서 수십 배인 수 리터에 이를 것으로 보인 데 대해서는 "도쿄전력에서 숫자가 나올 때마다 점점 커지고 있다"는 쓴소리가 나왔다고 NHK가 전했다.
  
이에 원자력규제위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실시하고 있는 검사 중 도쿄전력의 관리 체제 등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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