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MBN은 "남현희가 전씨에게 선물받은 벤틀리는 처음부터 남현희 명의로 구매됐다. 해당 벤틀리 차량의 자동차등록원부를 확인해보니 소유주가 남현희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돈의 출처가 의심돼 시그니엘 명의를 받지 않았고, 벤틀리 등 각종 명품도 억지로 선물 받았다는 남현희 발언과는 거리가 있는 대목이다.
앞서 남현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전씨에게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명품 가방과 무선 헤드셋, 외제차 등의 사진을 공개하고 "고맙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지난 8월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벤틀리 벤타이가 차량의 열쇠와 내부 사진을 올리며 "고마워 조조(Thank you jojo)"라고 적었다.
MBN은 "벤틀리 구매를 남현희가 직접 했는지, 전씨가 차를 살 때 남현희가 동의한 건지 확인하려 남현희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응답이 없었다. 남현희는 물론 전 씨가 평소 대동하고 다닌 경호원도 전 씨의 범죄 행각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처벌해달라는 진정이 접수됐는데, 법조계는 남현희와 경호원의 처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유튜버 카라큘라도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2023년 6월3일 최초 등록된 차량으로, 중고차가 아닌 신차를 벤틀리 정식 매장에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 구입비로 3억8000만원을 지급했다. 이에 대한 취득세와 각종 등록에 필요한 세금까지 더하면 4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전씨로부터 남현희가 받은 기타 명품까지 합치면 최소 10억원을 제공받은 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남현희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전씨의 사기 전과 의혹과 성별 논란 등이 불거졌고 두 사람은 결별했다. 경찰 신원조회 결과 및 판결문에 따르면, 전청조씨는 1996년생 여성이다. 전씨는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억원에 가까운 돈을 갈취해 사기 혐의로 기소됐고, 2020년 12월 11일 징역 2년3개월을 선고받았다. 전 씨의 범행은 결혼을 빙자하거나 직업과 성별을 수시로 바꿔가며 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씨에 대한 사기·사기미수 등 혐의 피소가 연이어 발생하자 경찰은 사건을 병합해 송파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사기·사기미수 등 혐의를 받는 전씨를 경기 김포시의 모처에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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