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연맹-이집트-요르단, '이'군의 가자 난민촌 폭격 맹비난

기사등록 2023/11/01 08:47:55 최종수정 2023/11/01 09:13:29

아불게이트 AL사무총장 31일 "신종 범죄" 비난 성명

요르단 이집트도 '이'군과 정착촌 주민들의 살인 비난

[가자지구=AP/뉴시스] 10월 30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3. 11.0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랍연맹(AL)의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사무총장은 10월 31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의 자발리아 난민촌을 무차별 폭격한데 대해서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성명에서 가자지구의 이번 폭격을 "신종 범죄"로 규정하고 국제사회가 이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집트 외무부도 성명을 발표,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 국제법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행위"라고 비난했다.

요르단도 외무부 성명을 통해서 이번 공격을 비난하고 이스라엘이 위험한 확전에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요르단은 특히 이스라엘이 서안지구에서도 이스라엘 정착촌 주민들이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공격, 계속해서 살상하고 있는 도발 행위에 대해 비난했다.
  
[가자지구=AP/뉴시스] 지난달 31일 가자지구 누세이라트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 생존자를 찾고 있다. 2023.11.01.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그 책임을 묻고 전쟁을 멈추게 하며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국제적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31일 인구가 밀집한 자발리아 난민촌을 전폭기를 대거 투입해서 폭격했다.  이 폭격 이후 가자지구의 보건부는 50명 이상이 폭격으로 살해 당했으며 약 150명이 부상을 당했고  수 십명이 아직도 건물 폐허 속에 묻혀 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살상이 계속되면서 아랍연맹 22개 회원국을 비롯한 아랍권 전체의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과 전쟁 중지 요구가 더욱 강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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