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총리 가자국경 라파방문, 국제사회 정전 노력 촉구

기사등록 2023/11/01 07:35:10 최종수정 2023/11/01 09:15:28

마드불리, 가자의 유일한 외부통로 라파에서 기자회견

"이집트 민간기구, 자원봉사단이 구호품 전달위해 총력"

[아리시=AP/뉴시스] 16일(현지시각) 이집트 아리시에 가자지구 피난민들을 인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물품을 실은 차량과 자원봉사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가자지구에 거주하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에 앞서 집을 떠나 피난길에 올랐다. 2023.11.0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가 10월 31일(현지시간) 봉쇄된 가자지구와 이집트 사이의 유일한 국경 관문인 라파를 찾아가 팔레스타인의 절박한 주민들을 향한 인도주의적 구호품의 전달 상황을 시찰했다고 AP,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라파 관문의 현장에서 마드불리 총리는 기자회견을 갖고 가자지구의 참혹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종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구했다.
 
그는 현재 그 곳에서 자원봉사단들과 이집트 국내와 국제 민간인 단체들이 24시간 쉬지 않고 봉쇄된 가자지구 안의 형제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드불리 총리는 현재 진행중인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정전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 파괴는 절대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없다"고 압박했다.  그는 이집트는 양쪽 군대 모두 민간인을 타깃으로 전쟁을 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법에 의거한 장기적 중동 평화를 위해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가의 '2개국 해법'의 실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라파=AP/뉴시스]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피난민들이 10월16일 라파 국경 검문소 부근에서 이집트로 넘어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2023.11.01.
마드불리 총리는 이 날 앞서 북부 시나이 도시 엘-아리시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이집트는 이-팔 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이집트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집트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 곳 라파 관문에서는 10월 21일 가자지구로 보내는 20 트럭분의 첫 인도적 구호품이 통과했으며 지금까지 총 250트럭이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들어갔지만,  이는 현장의 난민들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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