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의 9명을 총동원 매일 임상예찰
가축시장 폐쇄, 축산 농가 모임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가 소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의 지역 유입 차단을 위해 축협 공동방제단을 이용해 축사 주변 매개체(흡혈곤충) 방제의 선제 대응에 나서는 등 비상 방역체제에 돌입했다.
제1종 법정전염병인 소 럼피스킨병이 지난 19일 충남 서산 한우 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전국 67개 농장에서 발생했다. 지난 30일 밀양지역 인근 창원 한우농가에서도 발생해 질병 확산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밀양시는 모든 소농가에 발생 현황과 방역지침을 실시간 공유하고, 발생지역 소(생축) 반입을 차단하는 한편 축협 공동방제단을 이용해 축사 주변 매개체(흡혈곤충) 사전 차단을 위해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또 공수의 9명을 총동원해 매일 임상 예찰을 시행하고 있으며, 가축시장 폐쇄, 축산 농가 모임 금지를 통해 질병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
11월 1일부터는 관내 사육 중인 3만2000여 마리의 소에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50두 미만은 수의사 접종 지원, 50두 이상은 자가접종이 원칙이나 긴급 예비비를 편성해 다두 사육농가도 수의사 접종 요청을 하면 지원해 11월10일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종칠 축산과장은 "소 럼피스킨병은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해 축산 농가에서는 생소한 질병이지만 백신접종 등 방역 당국의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가축질병 청정 밀양의 이미지를 지키도록 하겠다"며 "럼피스킨병은 소, 물소에만 발생하는 질병으로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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