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에게 받은 명품, 피해자 구제 위해 반환해라"
김 의원은 지난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현희씨, 이번 인터뷰에서 선물을 받기 싫다고 얘기한 것, 이제 피해자 구제를 위해 전부 다 반환하라"며 "대다수의 피해자들은 제2, 3금융권을 통해 대출 받아 당장 내야 할 대출이자 걱정에 잠을 못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남씨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전씨가) 처음부터 명품을 계속 사줬다. 저는 명품으로 치장하는 게 적응 안 됐는데, 상위 0.01% 고위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옷을 명품으로 꼭 입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전씨가) 차도 고가의 차를 타야지 엄마들 사이에서 말이 안 나온다고 했다"며 "제가 거부하면 본인이 쇼핑하고 세팅을 해 놨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 해당 선물을 갖고 있다"며 "저는 전부 다 돌려주고 싶다. 처음부터 욕심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진짜 피해자들은 각종 협박과 두려움에 고소도 못하고 있다. 언론플레이 하지 말고 피해자를 포함한 국민께 사과부터 하라"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31일, 추가글을 통해 "남현희씨가 전씨를 고발한다는 보도를 봤다. 피해자를 생각한다면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부터 해주길 바란다"면서 "전씨를 고발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이유가 '모른다'고 강조하면 본인 것이 되는 법의 허점을 활용해 피해자들의 눈물이 묻은 명품이 갖고 싶기 때문은 아니겠지요"라고 꼬집었다.
한편 전씨는 지난 30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고소·고발된 사기 사건으로 금전적 이득을 얻은 게 있냐는 질문에 "있다"고 말하면서도 정확한 액수에 대해선 답을 피했다. 또 자신이 유명 그룹의 혼외자와 재벌 3세가 아니라고 시인, 남씨는 자신의 정체를 지난 2월 이미 알았다고 주장했다.
남씨는 자신도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31일 전씨를 사기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며 자신이 보관하고 있는 전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도 경찰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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