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방장관 30일 방미…이스라엘 지상전 논의할듯[이-팔 전쟁]

기사등록 2023/10/30 04:29:26 최종수정 2023/10/30 09:35:29

국방·국무 등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들과 만날 예정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이 30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가 28일 보도했다. 사진은 칼리드 장관이 지난 3월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연병장에서 열린 환영 의장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3.10.3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이 30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가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칼리드 국방장관은 미국 방문 기간 워싱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등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들과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그는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동생으로 2017~2019년 주미 사우디 대사를 역임했다.

칼리드 장관이 미국을 방문하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사우디 인사로는 최고위급 인사의 미국 방문이다.

백악관은 칼리드 국방장관 방미 관련 언급을 거부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4일 빈 살만 왕세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미국의 외교적, 군사적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칼리드 장관은 방미 기간 미국 당국과 이스라엘의 기자 지구 지상전 관련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해 미국과 사우디 모두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우디가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인 반면 미국은 원칙적으로 이스라엘의 대하마스 반격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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