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장교 박격포에 중상…총격전 경상도
전투기 동원 하루 사이 가자지구 450여 곳 타격
가자지구에 지상 병력 증파…작전지역도 '깊숙이'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향한 공세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방위군(IDF) 장교 부상자가 나왔다. 항공 전력을 이용하는 이스라엘군은 작전 병력을 늘리면서 작전 지역을 점차 지역 중심부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장교 한 명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박격포 공격으로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교전을 벌이던 병력의 경상도 보고됐다. 이스라엘군은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겨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향해 공습도 퍼붓고 있다.
군은 지난 하루 동안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 안 하마스 목표물 450여 곳을 타격했다고 공지했다. 표적은 하마스 지휘소, 관측소, 대전차 유도탄 발사 지점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가자지구 작전 확대의 일환으로 지상군 병력도 증강됐다. 동시에 점차 가자지구 깊은 지역에서 지상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450여 차례 공습이 진행된 밤사이 가자지구로 향하는 지상군 병력도 추가 투입했다고 발표했다.
지상군은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는 하마스 전투원 분대를 섬멸했다고 군은 언급했다.
이는 앞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향한 지상 작전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하마스의 군사·통치 능력을 파괴하고, 인질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목표"이라고 선언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로 침투한 뒤 복귀하지 않고 작전을 수행 중인 가운데, 이번 지상군 투입 결정이 전쟁 내각과 안보 내각 만장일치로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오늘 승리하지 못한다면, (우리 동맹국이) 다음 악의 축 (표적이) 될 것"이라면서 "그건 전쟁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마스는 서구 문명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란은 악의 축"이라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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