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관계자는 하마스 공격 가능성 일축"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자국을 공격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발표했다. 자신이 공격 가능성을 경고받았다는 주장을 두고는 '거짓 주장'이라고 날을 세웠다.
29일(현지시간) 타스, 알자지라 등 외신을 종합하면 네타냐후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단계에서도 하마스의 군사적 의도에 관해 경고받은 적 없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오히려 (이스라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의장과 보안국장 등 모든 안보 관계자는 하마스가 억제된 상태이고, 해결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는 전쟁 발발 이전을 포함해 보안군과 정보기관 전체가 총리와 각료에게 반복적으로 제출한 평가"라고 강조했다.
앞서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의회 외교위원장은 기습 전 이집트가 이스라엘 측에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이스라엘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집트 정보당국 관계자는 "이스라엘과 '큰일'에 대해 반복적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진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오랜 기간에도 하마스의 대규모 공격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도 의문으로 남았었다.
지난 14일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하마스의 공격은 없을 것이라고 한 과거 발언을 두고 "그것은 나의 실수"라면서 "그것은 정보를 평가하는 모든 사람의 실수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하마스가 2021년 이스라엘과의 마지막 대규모 전쟁에서 교훈을 얻었다고 진심으로 믿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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