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일 '이태원 추모식' 참석…민주 지도부 총출동

기사등록 2023/10/28 20:55:12 최종수정 2023/10/28 20:59:29

여당 지도부 불참…인요한 개인 자격 참석

민주 "윤 대통령, 유가족 아픔 공감하면 참석하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0.2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10.29 이태원 참사 추모식에 총출동한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은 오는 2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한다.

지도부 이외에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추모대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는 추모식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추모보다는 민주당 주도의 정치집회 성격이 강하다고 본 것이다.

대신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하기로 했다.

이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추모집회 참석을 요구하면서 비판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태원 참사를 외면하는 태도는 국민이 바라는 대통령의 모습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참사를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반대하고, 추모대회를 정치집회로 낙인을 찍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유가족의 슬픔과 아픔에 공감한다면 내일 추모대회에 참석하라"며 "그것이 참사의 희생자, 생존자, 유가족의 고통을 치유하는 대통령의 자세이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막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길"이라고 했다.

선다윗 상근부대변인도 같은 날 인 혁신위원장을 겨냥한 논평을 내기도 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당 지도부에 이태원 참사 추모집회에 참석해 함께 국민 아픔에 공감하라고 직언하라"며 "그것이 혁신위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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