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기자단 '한동훈 찬양' 野 비판에…법무부 "유감"

기사등록 2023/10/27 18:13:33 최종수정 2023/10/27 18:39:29

법무부, '韓찬양' 의혹 두고 野와 설전

"한동훈 장관이 임명장 준 사실 없다"

"사적 SNS 활동까지 감시·검열 안 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법무부 국민기자단 소속 시민이 개인 유튜브 채널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치켜세우는 영상을 게시한 것을 두고 법무부와 야당이 설전을 이어갔다. 사진은 한 장관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2023.10.2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법무부 국민기자단 소속 시민이 개인 유튜브 채널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치켜세우는 영상을 게시한 것을 두고 법무부와 야당이 설전을 이어갔다.

법무부는 27일 언론에 공지를 보내 "더불어민주당이 '개인의 사적인 SNS 활동'을 이와 무관한 '법무부 정책홍보'와 무리하게 연관시켜 연일 왜곡된 주장을 반복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법무부 국민기자단 소속인 A씨가 개인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영상들이 "한 장관을 찬양하고 민주당 의원들을 조롱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고 지적했다.

이날도 A씨가 한 장관에게 직접 임명장을 받았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전날 민주당의 의혹을 부인한 법무부는 이날도 반박 입장문을 냈다. 법무부는 "한 장관이 A씨에게 임명장을 직접 수여한 사실이 없고, 장관 명의 임명장 자체가 없다"며 "법무부 직원이 그의 사적인 SNS 활동을 지원하지도 않았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무부가 국민기자단의 사적인 활동까지 감시·검열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 주장 이후 불필요한 오해 불식을 위해 개인 SNS 활동에 '법무부 국민기자단' 명칭을 사용치 않도록 했고, 본인이 삭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가 쓴 블로그 기사 19건을 제시하며 모두 공익적인 법무정책 홍보를 위한 것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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