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사이'와 '아는 사이' 평균 축의금 얼마 차이 날까

기사등록 2023/10/29 14:00:00 최종수정 2023/10/29 14:48:57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강동구 광나루 한강공원 장미원에서 김만춘-에밀리베리용 부부의 야외결혼식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기획하고, KB증권이 비용 전액을 후원한 이번 야외결혼식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못한 사회취약층을 대상으로 자치구 및 사회복지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두 부부가 선정됐다. 2023.06.1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친한 사이'의 결혼식 축의금으로 평균 17만원을 지출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9일 KB국민카드는 결혼 시즌을 맞아 신용·체크카드 매출액, 설문조사로 최근 결혼 관련 소비트렌드를 분석했다. 이번 분석은 최근 1년 결혼식장에서 300만원 이상 결제한 회원을 대상으로 해당 회원의 음식점·가구·가전 관련 업종 매출, 해외 매출 등을 살펴봤다. 축의금 관련 설문은 KB국민카드 고객패널 '이지 토커' 4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KB국민카드 고객 패널 '이지 토커' 400여 명을 대상으로 축의금과 관련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알고 지내는 사이'에는 평균 8만원을 내고, '친한 사이'에는 17만원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촌수를 기준으로 하면 '3촌 이내'는 90만원, '4촌 이상'은 26만원을 냈다. 또 축의금 액수를 정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항목은 결혼식장의 식사값과 동반자 여부로 나타났다.

축의금 세부 금액대를 보면 '알고 지내는 사이'에는 5만원 이하 53%, 10만원 이하 44%, 20만원 이하 2%, 20만원 초과 1% 등으로 나타났다. '친한 사이'에는 5만원 이하 3%, 10만원 이하 52%, 20만원 이하 29%, 30만원 이하 13%, 30만원 초과 3% 등으로 답변했다.

촌수를 기준으로 보면 '3촌 이내 결혼식'에는 10만원 이하 5%, 20만원 이하 6%, 30만원 이하 11%, 50만원 이하 27%, 100만원 이하 43%, 100만원 초과 8% 등으로 분포했다. '4촌 이상'은 10만원 이하 32%, 20만원 이하 29%, 30만원 이하 25%, 50만원 이하 11%, 100만원 이하 2%, 100만원 초과 1% 등으로 조사됐다.

또 회원의 음식점·가구·가전 관련 업종에서 발생한 매출 금액을 결혼식 당월부터 12개월 전까지(13개월간) 매출금액에서 차지하는 월별 비중 추이로 분석한 결과 혼수(가구·가전 업종 매출)는 결혼식 4~5개월 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결혼식을 알리는 인사로 추정되는 음식점 업종 매출은 결혼식 2개월 전부터 눈에 띄게 증가했다.

가구 업종 매출 분석 결과 결혼식 이전 4개월부터 혼수 준비를 위한 가구를 본격적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매출 비중을 보면 결혼식 전 12개월부터 결혼식 전 5개월 전까지는 4~7%로 비중이 점차 증가했다. 이후 4개월 전 10%, 3개월 전 12%, 2개월 전 16%, 1개월 전 14%, 결혼 당월 7% 등으로 결혼 4개월 전부터 결혼 당월까지의 이용금액 비중이 전체 13개월 동안 가구 업종 이용금액의 60%가량을 차지했다.

가전 업종도 결혼식 12개월 전부터 결혼식 6개월 전까지는 이용금액 비중이 5~7%로 비중이 증가하기 시작해 5개월 전부터 1개월 전까지 10%, 결혼 당월 7% 등으로, 결혼식 5개월 전부터 결혼식 당월까지의 이용금액이 전체 13개월 가전업종 이용금액의 57%를 차지했다.

음식점 매출은 전체 13개월 중 결혼식 당월이 13%로 가장 높았고 결혼식 1개월 전 10%, 2개월 전 9%로, 결혼식과 가까울수록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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