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에 담그면 5분 안에 '두 줄'
온라인 직구 플랫폼에 '가짜 임신' 설명으로 버젓이 판매
지난 26일 남현희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전청조가 준 10여 개의 임신테스트기로 임신을 확인했다"며 "전청조가 준 임신테스트기만 두 줄(임신)이 나왔다. 매번 포장지가 없는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또 "전청조가 산부인과를 못 가게 막았다. 친정에 가서 동생이 가져다 준 테스트기로 검사하니 한 줄(비임신)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청조는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이 아닌 여성으로, 성전환을 했더라도 남현희의 임신은 불가능하다.
해당 인터뷰가 화제가 되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청조가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임신테스트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제품은 온라인 직구 플랫폼에서 '거짓 임신', '장난 임신' 등의 설명으로 판매되는 '가짜 임신테스트기'다.
판매되는 테스트기의 가격은 2000원에서 8000원대로, 사용 방법은 테스트기를 수돗물에 20초 동안 담근 다음 꺼내면 3~5분 사이에 두 줄이 나타난다.
누리꾼들은 "아이가 있는 사람이 속다니", "저런 걸 왜 판매하냐", "별 것이 다 있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씨는 26일 오전 1시 10분께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남씨의 어머니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로 체포됐다가 오전 6시께 석방됐다. 경찰은 전씨를 스토킹 처벌법 위반, 주거침입 등 혐의로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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