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조 내달 9일 파업 예고
전장연 "지하철 공공성 위해…같은 마음"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서교공) 노조가 오는 11월9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파업 지지 입장을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26일 오후 1시 시청역 1호선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출근길 지하철을 타는 것도 함께 살기 위해서"라며 "서교공 노조가 다음 달 9일 예고한 파업은 함께 살기 위해서, 특히 지하철 대중교통 공공성 문제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도 이들과 같은 마음"이라며 "지하철 공공성 확보와 안전보장을 위해선 장애인·노인 등 교통약자에 대한 지원 인력을 정규직으로 채용 및 증원해 교통약자가 안전하게 이동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장연은 장애인이 안전하게 지하철에 탑승할 수 있도록 지하철과 승강장 사이에 상시 발판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전장연은 이후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권리 중심 중증 장애인 맞춤형 공공 일자리 관련 기자회견을 한 후, 오후 4시께 종로구 서울대학병원 본관으로 이동해 '서울대병원 장애인 의무 고용 이행 병원장 면담 촉구 방문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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