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또 무차별 총기난사…메인주서 최소 22명 사망·60명 부상(종합)

기사등록 2023/10/26 12:02:47 최종수정 2023/10/26 12:11:48

볼링장·월마트 등 3곳에서 범행…사망자 더 늘듯

백악관 "바이든 대통령 총기난사 사건 보고 받아"

[루이스턴=AP/뉴시스] 미국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25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50~6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사진은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하는 모습. 2023.10.2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25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50~60명이 부상했다고 NBC뉴스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방송도 루이스턴 시의원을 인용, 이번 총격으로 22명이 숨지고 50~6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사법 당국을 인용, 이번 총기난사 사건으로 최소 16명이 숨졌다며 사망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총격 사건 관련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총격이 발생한 곳은 월마트 상점과 볼링장, 식당 등 3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CNN은 공포에 질린 시민들이 볼링장에서 뛰어나오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루이스턴 경찰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범퍼가 검은색으로 칠해진 차량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범죄 현장을 조사하고 있으며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메인주 3곳에서 총을 쏜 용의자를 추격하고 있다.

[루이스턴=AP/뉴시스] 미국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25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50~6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사진은 경찰 당국이 제공한 이미지로 소총을 손에 든 용의자가 루이스턴 볼링장에 들어가는 모습. 2023.10.26.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은 상태로 경찰 당국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갈색 셔츠 차림에 소총을 든 용의자의 모습을 공개했다.

NBC는 "경찰은 용의자가 누구인지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메인주 관리들은 루이스턴과 인근 오번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에 머물고 외출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루이스턴의 인구는 약 3만 7000명으로 포틀랜드에서 북쪽으로 48㎞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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