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제거 및 인질 귀환이 이번 전쟁 목표…살인자들에 대가"
"테러리스트들 이미 죽은 목숨…지상전 시기 등 미리 말 안 해"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저녁 TV 연설에서 "우리는 우리 존재를 위한 작전의 한가운데에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가자 지구를 상대로 대대적인 공습을 실시하고, 지상전도 수차 예고해 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이번 전쟁의 목표를 ▲군사·통치력 파괴를 통한 하마스 제거 ▲하마스 억류 인질 귀환 두 가지로 제시했다.
그는 "땅 위에서건, 지하에서건, 가자 밖에서건 모든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이미 죽은 목숨(dead men walking)"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승리할 때까지, 전쟁의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종일 일하고 있다"라며 "이 일에 정치적인 고려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하마스에 지옥불이 비처럼 쏟아지게 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수천 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했고, 이는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우리는 지상 급습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언제, 어떻게, 어떤 규모로, 무엇을 고려하는지 세부적으로 말하지 않겠다"라고 못박았다.
병사들의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상전에 관해 대중에 많은 정보는 제공하지 않겠다는 게 네타냐후 총리가 연설에서 밝힌 방침이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 이스라엘이 미국의 요청으로 지상전을 연기했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확실히 하겠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의 행동은 IDF 참모총장과 논의해 전쟁내각의 만장일치로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일단 가자에 들어가면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살인자들에게 완전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아울러 "가자 지구의 모든 비전투 주민들은 가자 지구 남부로 대피하기를 다시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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