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인공지능(AI)·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가상현실(VR) 콘텐츠·미디어아트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국내 신기술융합콘텐츠 80종이 영국에 소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28일~11월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신기술융합콘텐츠 전시 '더 어울림'을 개최한다. 한영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마련된 이번 전시의 주제는 '조화로운 이음'이다.

문체부는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과 예술적 영감이 융합된 콘텐츠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디지털 가상 인간 콘텐츠와 인공지능(AI) 저작도구, 방탄소년단(BTS)과 아이들의 콘서트 영상,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영상·게임 등 인기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여 관람객들이 한류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국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 포스트미디어의 '조선왕릉' 등을 비롯해 디스트릭트·칼로스·위지위드 등의 기업이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재로 만든 작품들도 선보인다.

이 외에도 메타버스·NFT·VR 콘텐츠와, 홀로그램 등의 기술을 활용한 게임·영화·드라마·음악 콘텐츠들이 다채롭게 선보인다.

28일 개막식에서는 영국의 샌드박스브이아르 등 현지 주요 콘텐츠 기업 40여 개사와 국내 기업 20개사가 참여하는 교류 행사가 진행된다. 30일에는 콘진원과 세계적 VR기업 피코간 업무협약 체결이 예정돼 있다. 콘진원은 이를 통해 국내 VR 콘텐츠의 해외 유통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체부 윤양수 콘텐츠정책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술과 한류 지식재산(IP)이 어우러진 신기술융합콘텐츠의 매력과 한국의 문화적 역량을 영국 등 유럽에 선보이겠다"며 "우리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첫 시작을 연 '더 어울림'은 이번 영국 행사에 이어 12월14~25일 일본 도쿄를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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