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5일 조지아서 녹색기후기금 이사회 개최
승인사업 243건·누적 지원 135억 달러로 확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가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사업에 7억4000만 달러의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SK증권은 국내 세 번째 인증기구로 승인되면서 CGF 사업을 개발하고 추진할 권한을 갖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23~25일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제37차 녹색기후기금 이사회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SK증권을 포함한 3개 기관에 대한 인증기구 승인과 15건의 사업 승인, 2024년 업무계획 및 예산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사회는 15건의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사업을 승인함으로써 총 7억4000만 달러의 GCF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이번 승인 사업은 아프리카, 중남미 등 41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했다.
각국 정부, 민간, 국제기구 등을 통한 공동금융지원(co-financing)까지 합산하면 총 사업 규모는 36억1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이로써 녹색기후기금의 승인 사업은 총 243건, 누적 지원액은 총 135억 달러로 확대된다.
아울러 이사회는 2024년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의 업무계획과 예산안을 검토하고 승인했다. 녹색기후기금은 내년에 국가주도성 강화, GCF 자금 접근성 향상, 기후 영향력 및 결과에 대한 전달력 증진, 인력 및 성과에 대한 집중을 우선순위 목표로 하여 재원을 운용할 계획이다.
이번 이사회 승인을 통해 SK증권은 국내 기구로는 산업은행(KDB),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이어 세 번째로 인증기구로 활동하게 됐다. 녹색기후기금은 사업을 직접 수행하지 않고, 전문성과 현지 이해도가 높은 기관·기구를 인증기구로 지정한 후 인증기구를 통해 사업을 개발·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녹색기후기금의 4기(2022~2024년) 이사진이자 유치국으로서 앞으로도 녹색기후기금의 발전을 위해 지속 협력하고 국내 기후기업 및 유관 기관의 녹색기후기금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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