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살인을 저지르기 전 중고거래 앱을 통해 범행 대상을 물색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에 대해 경찰이 40여 일간의 보완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사건을 재송치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26일 정유정의 살인예비 혐의 2건을 부산지검에 재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2일 정유정의 살인예비 혐의에 대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완수사 내용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정유정은 살인 범행 전 온라인 중고거래 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 A씨를 북구의 한 산책로로 유인해 살인하려다가 행인들이 지나다니는 등의 이유로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유정은 또 같은 중고 거래 앱 채팅을 통해 B(10대)군을 유인하려고 했지만, 부자연스러운 채팅 내용에 의심을 품은 B군이 약속 장소로 나오지 않아 예비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재 정유정은 부산지법 형사6부에서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 절도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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