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차기 위원장 선거 후보등록 완료…양경수 vs 박희은

기사등록 2023/10/26 20:05:32 최종수정 2023/10/26 21:03:29

민주노총 선관위, 직선 4기 임원선거 후보등록 결과

양경수 재선 도전…현 부위원장 박희은 위원장 도전

[서울=뉴시스] 민주노총 차기 위원장 출마에 나선 양경수 위원장 후보와 박희은 위원장 후보.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향후 3년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이끌어갈 차기 위원장 선거가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제11기(직선 4기) 임원 선거 후보 등록을 실시한 결과, 2개 후보조가 최종 등록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120만 조합원 가운데 투표권을 가진 약 100만명이 직접 선출하는 민주노총 임원 선거는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이 3인1조를 이루는 '러닝메이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선거에는 민주노총 내 최대 정파 조직인 전국회의(민족해방·NL계열) 쪽에선 양경수 위원장 후보조(기호 1번)가, 전국결집(민중민주·PD계열) 쪽에선 박희은 부위원장 후보조(기호 2번)가 출사표를 던졌다.

현 민주노총 위원장이기도 한 양경수 후보는 재선에 도전했다. 그는 후보 등록과 함께 위원장 직에서 사퇴했다.

수석부위원장 후보에는 이태환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본부장이, 사무총장 후보에는 고미경 전 민주노총 기획실장이 출마했다.

박희은 후보는 현 집행부에서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김금철 건설산업연맹 사무처장이, 사무총장 후보는 이영주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나섰다.

이들 후보조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정동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선거운동 기간을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 기간으로 만들겠다는 공동 결의도 다진다.

투표는 다음 달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전자·현장·우편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장 투표나 일부 재투표, 결선 투표 여부는 같은 달 28~30일 중 공지할 예정이다. 차기 민주노총 위원장 등 지도부 임기는 내년 1월부터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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