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미쓰비시 자동차, 중국 시장 철수…佛 르노 전기차에 출자

기사등록 2023/10/25 11:14:43 최종수정 2023/10/25 13:07:28

중국 시장 철수하는대신 앞으로는 동남아 시장 주력

[도쿄=AP/뉴시스]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도쿄 오토쇼에서 전시된 미쓰비시자동차 로고. 2023.10.25.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전기자동차에 대한 대응의 지연 등으로 부진이 계속 되고 있던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를 철수한다고 발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3월부터 중단했던 현지 공장의 재가동을 단념하고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판매도 종료하기로 했다. 대신 앞으로는 주력 시장인 동남아시아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에서의 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현지 자동차 대기업 광저우자동차그룹과 미쓰비시상사 등 3개사에서 경영을 맡아 왔다.

미쓰비시자동차와 미쓰비시상사의 출자분을 광저우자동차에 양도하는 형태로 합작 문제를 해소하고, 향후 후난성에 있는 공장은 광저우자동차가 활용한다. 애프터서비스는 3사의 협력으로 계속하기로 협의했다.

거래처나 공급업체에 대한 보상 비용 등으로 243억엔의 특별손실이 발생할 전망이지만, 금년도 실적 전망에는 이미 포함돼 있다고 한다. 올해 4월에 계상한 생산 중단에 따른 특별손실 등 총 226억엔과 함께 중국시장 철수에 따른 손실 총액은 469억엔(약 4453억원)에 이른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대신 해외 전기차 업체에 투자한다.

미쓰비시자동차는 프랑스 르노가 새로 설립하는 전기차 법인 암페어에 최대 2억유로(약 2850억원)를 출자한다고 24일 발표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암페어로부터 전기차를 공급받아 유럽에서 자사 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다. 닛산자동차는 이미 최대 6억유로의 출자를 결정했으며 3사 연합으로 전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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