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벡스코에서…170개국 2000~3000여 명 참가
부산 회의에서 국제협약 성안 마무리…환경 분야 사업 탄력
부산시는 유엔 관련 대규모 국제행사인 '2024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를 부산에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정부간 협상위원회는 유엔 산하 환경 부문 최고의 의사결정기구인 유엔환경총회(UNEA)의 결의에 따라 해양 플라스틱을 포함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 성안을 위해 조직된 정부 간 협상 기구다.
협상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우루과이 푼타델에스테에서 개최된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지난 5월 프랑스 파리에서 2차 회의가 개최됐다. 이후 오는 11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3차, 내년 상반기 캐나다에서 4차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부산에서 개최될 5차 회의를 마무리로, 국제협약 성안이 마무리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제5차 회의 유치는 외교부의 개최도시 제안 공모에 의해 도시 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차지한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 170개국의 2000~3000여 명의 정부대표단 등이 부산 벡스코를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양환경 관련 국제회의가 부산에서 열림으로써 시가 현재 추진 중인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사업에도 탄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향후 유엔 관련 행사 유치에 있어서도 주도권을 확보하고 세계 유일의 유엔 소유의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세계평화의 상징도시로 다시 한번 전 세계에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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