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극장·안일옥…경기도, '경기노포' 25곳 선정

기사등록 2023/10/22 08:37:24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노포) 공모전' 통해 선정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노포) 공모전'(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노포) 공모전'을 통해 동두천 '동광극장', 안성 안일옥 등 경기노포 25곳을 선정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우리동네 오래된 가게(노포) 공모전'은 경기도만의 정서와 이야기가 담긴 경기도의 오래된 가게를 발굴하고, 이를 생활 관광의 대표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도는 지난 7월18일부터 8월4일까지 누리집(www.ggnopo.com)에서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 추천 ▲대표 이름 짓기(브랜드) ▲대표 캐릭터 공모전을 진행했다. 8월 말 1차 서류심사를 통해 25곳을 선정했다.

동두천시 생연동 '동광극장'은 1963년 문을 연 약 300석 규모의 단관극장으로,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촬영지다. 매점은 슈퍼처럼 원하는 음료수를 직접 꺼내고 팝콘을 전자레인지로 돌린다.

안성시에서 1920년 창업 이래 4대째 설렁탕 등을 파는 안일옥은 경기도에서 가장 오래된 한식당이다. 전국 3대 시장의 하나인 안성 시장 부근에 자리 잡았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가게로도 선정됐다.

그 밖에도 동두천 대성삼계탕·호수식당, 고양 백양상회·보안당안경·송림병, 김포 쉐프부랑제·아트문구, 파주 삼성통닭·영광기름집, 성남 화성기름집, 수원 라인헤어·쓰리에이안경·호남순대, 광주 수양농장가든·용마루, 이천 장흥회관, 여주 남한강송어횟집, 과천 정금주 한복연구실, 부천 금미당, 시흥 깨볶는 부부, 화성 태양이발관, 평택 한지갤러리, 안성 안성서점 등이다.

도는 선정된 노포에 ▲경영 교육·관광 콘텐츠·상품 개발 교육 지원 ▲경기노포 현판·인증서 제공 ▲스토리텔링 카드뉴스·웹진·이야기책(스토리북) 제작 ▲홍보 마케팅 콘텐츠 제작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전문가 현장평가·국민투표를 통해 선정된 대표 노포 12곳에는 권역별 테마 코스 개발 등 관광 마케팅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공모전과 함께 치러진 '경기도 우리동네 오래된 가게 대표 이름 짓기(브랜드 공모전)'에서는 최종적으로 '경기노포'가 선정됐다. 또 '경기도 우리동네 오래된 가게 대표 캐릭터'에는 동네 곳곳 숨어있는 노포를 찾아다니는 너구리 캐릭터인 '포구'가 선정됐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올해 선정된 '경기노포' 25곳을 토대로 경기도만의 정서와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를 육성하여 생활 관광의 대표 콘텐츠로 활용할 것"이라며 "도민이 직접 뽑은 경기노포인 만큼 우리동네의 역사를 담은 자랑스러운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