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소식통 "아인 알아사드 기지 공격…피해 없다"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이라크 소재 미군 공군기지에 21일(현지시간) 자폭용 무인기(드론) 공격이 발생했다. 이 같은 공격은 나흘 동안 다섯 차례 발생했다.
이날 AFP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익명을 요구한 군 소식통은 "드론이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에 있는 (아인 알아사드) 기지 안으로 내려갔지만, 인명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른 보안 소식통은 "이번 공격에 자폭용 드론 두 대가 연루됐다"며 "첫 번째 드론은 요격당했고, 두 번째 드론은 기술적인 문제로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친이란 무장 단체가 사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성명에 따르면 이라크 이슬람 저항 세력을 자처하는 한 단체는 자신의 소행임을 자처했다.
지난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충돌이 격화한 뒤로 친(親)이란 무장세력은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에 불만을 품고 위협적 메시지를 보내왔다.
앞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미군은 이라크를 떠나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지옥 불을 맛볼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지난 18일 뒤로 미국 등 연합군이 사용하는 이라크 기지 세 군데가 다섯 차례 공격 대상이 됐다.
미국은 현재 3개 기지에 병력 2500여 명을 주둔시키고 있다. 미군 외에도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연합군에서도 병력 1000여 명을 같은 장소에 파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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