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갈등해결(SCR) 디자인 개념 처음으로 제안
흡연부스 대상 공익 차원 가이드라인도 제시
한국PR학회는 이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3'과 연계한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세미나에서는 공공디자인과 연계해 사회갈등 해결에 필요한 균형적 소통을 통한 우리 사회 간접흡연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세미나 첫 번째 발제자로 참석한 공공소통연구소 이종혁 소장(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은 사회갈등해결(SCR) 디자인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안했다. 이 개념은 한 사회 내 복잡한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상 속 갈등요소를 관리하는데 적용 가능한 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이 교수는 "갈등관리를 위한 예방, 중재, 감소 그리고 축소의 각 단계에 실효적이라고 판단되는 픽토그램을 비롯한 시각적 요소부터 공공 시설물 더 나아가 제반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다루어지는 모든 콘텐츠를 문제해결을 위해 생산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활동"이라고 사회갈등해결 디자인에 관해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SEDG 공공디자인연구소 문현배 전임 연구원은 무분별하게 공공 장소에 설치되어 있는 흡연부스를 대상으로 공익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문 연구원은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 등 흡연 행태의 변화, 각 지자체 내 간접흡연 민원의 증대, 더 나아가 사회내 흡연으로 인한 폭력과 폭행 사고가 이어지는 갈등 상황에 필요한 공공디자인 과제"라고 평가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서울 성동구청의 스마트 흡연 부스의 효과도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PR학회 황성욱 회장(부산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은 "학제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결과물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PR학의 영역 확장뿐 아니라 실용적 학문으로서 사회적 가치 제고에도 기여한 자리였다"고 이번 세미나의 의미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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