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수동입력, 가장 피해야할 번호 6개는?

기사등록 2023/10/18 10:40:47 최종수정 2023/10/18 16:34:39

통계물리학자 김범준 성균관대 교수

"단순한 숫자 배열, 생일 조합 피해야"

통계물리학자가 전하는 '로또 당첨' 요령 (사진=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누구나 한 번쯤 로또 당첨을 꿈 꾼다. 무려 814만5060분의 1이라는 엄청난 확률을 뚫어야만 1등 복권을 손에 쥘 수 있는데, 한 통계물리학자가 로또 번호를 고르는 요령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15일 통계물리학자 김범준 성균관대 교수는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해 이같이 조언했다.

김 교수는 "1·2·3·4·5·6은 적지 말라. 그렇게 연달아 적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고 한다"면서 "일주일마다 만 명이 그렇게 적는다. 정말 1·2·3·4·5·6을 적어서 당첨되면 당첨금이 얼마 안 된다"고 했다.

로또 용지에 적힌 숫자를 세로로 쭉 이어서 적거나, 생일을 조합해 숫자를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은 아니라고 조언했다. 그는 "생일로 조합하다보면 31 이후의 숫자는 안 적게 된다"며 "생일로만 숫자를 조합하는 사람이 많다면 1등에 당첨됐을 때 당첨자의 숫자가 많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안 적을 것 같은 숫자를 찾아 적기는 어려우니, 로또를 구입할 거면 자동으로 번호를 선택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로또는 투자가 아니기에 큰 돈을 쓰지 말라고 했다.

그는 "확률이 워낙 낮으니까 1등 당첨을 크게 기대하지 말라"며 "일주일간의 작은 행복감을 줄 수 있는 정도라면 로또를 사시는 것을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10년 동안 로또 구매에 돈을 사용했는데 단 한 번도 1등에 당첨되지 않았으니까 이제 1등 당첨될 때가 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며 "과거에 엄청난 돈을 들여 수많은 로또를 산 사람이 당첨될 확률과 어쩌다가 로또를 한 장 처음 구입한 사람이 당첨될 확률이 정확히 똑같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jin061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