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접경지서 헤즈볼라 미사일에 첫 이스라엘 사망자 나와

기사등록 2023/10/15 18:55:53 최종수정 2023/10/15 21:14:04

12일에 이어 헤즈볼라의 미사일에 이스라엘 포격 대응

[텔아이브=AP/뉴시스] 14일(현지시각)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인근에 이스라엘 전차들이 주둔해 있다. 2023.10.15.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레바논의 이란 지원 무장 세력 헤즈볼라가 15일 오전(현지시간) 국경 너머 이스라엘로 유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후 이스라엘 비상사태 당국은 자국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는 레바논과 접한 이스라엘 최북단에서 하마스 사태 후 헤즈볼라 공격에 의해 처음으로 이스라엘 인 사망자가 나온 것을 말한다.

이스라엘 지원의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하마스 척결을 지지하는 한편 헤즈볼라와 이란 등이 개입해서 하마스 소탕이 중동 전쟁으로 확전되는 것을 막기 위한 억지력으로 항모 전단을 연속해 파견하고 있다.

그럼에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공격을 대외에 선전하고 있고 이란 외무장관은 13일 레바논을 방문하며  '개입'의사로 위협하고 '확전' 불사의 뜻을 나타냈다. 

이날 이스라엘에서는 비상 당국에 이어 군 당국이 헤즈볼라의 미사일에 레바논 북쪽을 향해 보복 포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앞서 아침에 유엔이 설정한 양국 블루 라인 경계선 너머의 이스라엘 마을 쉬툴라를 향해 미사일을 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를 2000년까지 점령하다 철수했으며 블루 라인은 이때 생겼다.

헤즈볼라는 하마스 침입 6일째인 12일(목)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유도 미사일을 쐈다고 주장했고 이어 이스라엘도 다음날 아침 대응 포격을 했다고 밝혔다.

이때는 민간인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으며 14일(토)에 레바논에서 이스라엘로 침투하던 하마스 요원 3명이 이스라엘 군에 의해 사살되었다. 이후 이스라엘 군은 레바논과의 블루 라인까지 4㎞를 민간인 접근금지 구간으로 공표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15년 점령 퇴각 후인 2006년에 헤즈볼라와 대규모 전투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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