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3분의 2 완료 시점서 노동당 힙킨스 총리, 패배 시인
국민당 40% 넘는 득표로 25% 그친 노동당에 크게 앞서
뉴질랜드 유권자들은 이날 치러진 총선에서 저신다 아던 전 총리가 이끈 지난 6년 간의 자유주의 정부를 종식시키기로 선택했다.
개표는 3분의 2 조금 넘게 완료됐지만 지난 1월 아던 전 총리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후임 총리에 오른 노동당의 크리스 힙킨스 총리는 룩슨의 국민당이 40% 가량 득표한 것에 비해 노동당 득표율은 25%를 조금 넘어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이러한 결과는 내가 원했던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패배를 시인했다.
힙킨스 총리는 웰링턴에서 지지자들에게 "그러나 지난 6년 간 우리가 이룬 것들을 자랑스럽게 여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던 전 총리은 지난 1월 총리직을 더 이상 공정하게 수행할 수 없다며 예상치 못하게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그녀는 지난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지만 코로나19 규제에 국민들이 지치고 인플레이션이 경제를 위협하면서 인기가 꺾였다.
한편 노동당은 아던 전 총리의 선거구이자 60년 가까이 노동당의 오랜 거점이던 알버트 산에서도 제1 야당 국민당의 멜리사 리 후보가 또 다른 전 노동당 총리 헬렌 클라크 제치고 선두를 달리는 등 참패가 확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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