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8강, 4강까지 올라갈 가능성 높았다"
프랑스 리그 알리 압디 "이강인 훌륭한 선수"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잘렐 카드리 튀니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던 한국이 지난해 열렸던 2022 카타르월드컵 4강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며 덕담을 했다.
카드리 감독은 한국과의 A매치를 하루 앞둔 12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까지 올라갔다"며 "8강, 4강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았지만 (16강 상대) 브라질은 쉽지 않은 상대"라고 평했다.
벤투 감독이 이끌던 팀과 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팀 중 어느 쪽이 더 까다로울 것 같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월드컵 때는 조별리그 상태팀에 집중하느라 한국을 분석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월드컵 후에 치른 6개 경기는 다 봤다. 한국은 훌륭한 팀이고 새로운 감독과 함께 5~6개월 동안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카드리 감독은 한국의 역습 전환 속도에 주목했다. 그는 "한국은 수비에서 공격까지 빠르고 속도가 있다.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가 많아서 우리한테도 좋은 시험"이라며 "아시아팀이지만 느낌은 유럽팀 같다"고 평했다.
튀니지는 한국의 크로스와 헤더에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득점 루트가 된 크로스 후 조규성의 헤더슛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리 감독은 "제일 걱정되는 것은 공중볼이다. 한국 선수들이 키가 크다"며 "우리 목표는 개인적으로, 팀으로 해결책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튀니지도 한국 선수 중 손흥민을 가장 경계했다. 그는 "한국에는 유럽에서 제일 큰 구단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며 "공격수 중 손흥민 등이 빠르다. 손흥민은 세계적으로 제일 좋은 공격수 중 하나로 빠르고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라고 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수비수 알리 압디는 한국 선수들의 영상을 보면서 분석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이 보내준 영상을 통해 한국 선수 대부분을 알고 있다. 영상 자료를 보면서 분석을 잘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리그에서 수년간 활약해온 알리 압디는 파리생제르맹에서 뛰는 이강인을 알고 있었다. 프랑스 2부 리그 캉에서 뛰고 있는 알리 압디는 "PSG로 간 이강인은 젊은 선수고 훌륭한 선수"라며 "PSG에서 좋은 역할을 하고 앞으로 더 좋은 팀과 더 좋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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