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스라엘 체류 우리 국민 약 720명"

기사등록 2023/10/12 16:39:11 최종수정 2023/10/12 16:42:44

외교부 "장기 체류자 540명, 단기 체류자 180명"

"출국 희망 국민에게 항공편이나 육로 출국 안내"

[비에리=AP/뉴시스] 11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비에리 키부츠에서 이스라엘 군인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파괴된 가옥 옆을 지나고 있다. 2023.10.12.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로부터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우리 국민 약 720명이 있다고 12일 외교부가 밝혔다.

이날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12일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수는 약 720명 정도이며 장기 체류자가 540여명, 단기 체류자가 180여명"이라고 말했다.

또 "모두 무사하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있는 우리 국민도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 대변인은 "무력충돌이 발발한 이래 장기 체류자 일부와 단기 체류자들이 항공편 또는 육로로 이스라엘을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우리 대사관을 통해 출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해서도 항공편 또는 육로를 통한 출국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11일 성지 순례, 여행 등을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했던 단기 체류자를 중심으로 우리 국민 192명이 이스라엘에서 출발해 한국에 도착한 바 있다.

이날은 30명이 터키 항공을 이용해 원하는 곳으로 향한다.

정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하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대상인 이스라엘 지역을 특별여행주의보로 격상했다.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지역에 발령하는 특별여행주의보는 여행경보 2단계 이상, 3단계(출국권고) 이하에 준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보 상향 가능성과 관련해 "곧 여행경보 등급을 조정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현지 대사관과 조율 하에 필요성 있을 때는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민 철수 권고에 대해선 "아직 계획이 없다"며 "다른 나라 상황을 유심히 보며 보조를 맞추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지 상황과 국제적인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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