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 바이오데이터 심포지엄 개최
글로벌 수준 디지털바이오 생태계 조성 위해 국제협력 추진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차세대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바이오 분야 데이터 확보를 위해 해외의 유수 바이오 데이터센터들과 협력을 추진한다. 우리나라의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K-BDS)'와 해외 센터 간 데이터 공유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유럽, 일본, 중국의 주요 바이오 데이터센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제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바이오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KOBIC)는 제32회 한국유전체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글로벌 바이오 데이터 리소스'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KOBIC은 범부처 바이오 데이터 공유 플랫폼인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의 구축·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이 심포지엄에는 국제염기서열정보협의체(INSDC)를 구성해 유전체 데이터 공유를 선도하는 유럽의 생물정보학연구소(EBI), 일본의 DNA데이터뱅크(DDBJ)가 참여했다. KOBIC과 중국의 국립유전체데이터센터(NGDC)도 각 기관의 현황을 공유했다.
선진국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바이오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가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기본계획과 디지털바이오 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데이터기반 디지털바이오 연구 환경을 조성 중이다.
이를 위해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생산되는 바이오 연구데이터를 통합 수집하고, 품질관리된 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도록 2021년부터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은 지난해 12월부터 본 운영에 착수했다.
또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관련 사업의 성과교류회도 함께 진행돼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 구축·운영 현황, 데이터 분야별 품질선도센터의 성과 및 데이터 분석 툴 개발 등 분석 서비스 지원 성과 등을 공유했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바이오 데이터의 공유와 활용이 감염병 등 바이오 재난 대응을 위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늘 해외 데이터센터들과의 심포지엄을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데이터 공유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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