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한 푼이라도 아끼자" 편의점 포인트 적립·사용 늘었다

기사등록 2023/10/12 09:11:29 최종수정 2023/10/12 09:26:04
CU 멤버십 사진(사진=CU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편의점에서 포인트 적립 및 사용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올해(1~9월) 멤버십 포인트 적립, 사용 건수의 신장률은 최근 5개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CU의 멤버십 적립 건수는 2019년 전년동기대비 13.0% 늘어난데 이어 2020년엔 14.2%, 2021년 16.1%, 지난해 15.9%로 꾸준히 상승해 왔다. 특히 물가 부담이 커진 올해는 전년동기대비 7.2%포인트나 급증한 23.1%로 치솟았다.

이렇게 모은 멤버십 포인트의 사용률도 최근 큰 폭으로 증가했다. CU의 멤버십 사용 건수의 전년 대비 신장률은 2019년 9.4%, 2020년 10.1%, 2021년 9.2%, 2022년 10.3% 등락을 거듭하다 올해는 17.8%까지 뛰었다.

고물가 시대에 한 푼이라도 아끼고자 현금이나 신용카드 결제 대신 그동안 쌓아둔 포인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포인트 적립과 사용률이 늘어나는 만큼 단골고객 지수도 증가하고 있다.

CU의 단골고객 매출액의 전년 대비 신장률을 보면 2019년 16.9%, 2020년 18.9%에서 코로나19로 근거리 소비가 점차 자리를 잡은 2021년부터 21.6%, 2022년 20.0%, 올해 25.4%로 최근 3개년 동안 꾸준히 20%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CU는 포켓CU를 통해 짠테크 소비를 돕는 다양한 기능들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엔 자체 선불충전 간편결제 서비스 'CU머니'를 론칭했다. 포켓CU 내 모바일 카드에 필요한 만큼 현금을 충전하고 은행 계좌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업계 최초 앱테크 기능인 '포인트 충전소'도 운영 중이다.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해 CU 멤버십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일상 생활 속에서 간단하게 수익을 창출한 뒤 바로 CU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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