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서울문화재단이 예술인들의 지속가능한 창작활동을 돕는 원스톱 지원 플랫폼 '서울예술인지원센터'를 11일 개관한다.
지원센터는 서울 종로구 재단 대학로센터 내에 마련됐다. 혜화역 1번출구 도보 2분 거리다.
2층에 새로 마련된 예술인 전용 상담실과 오픈라운지를 포함해 대관공간인 아고라, 미팅룸, 5층 프로젝트룸 등이 통합 운영된다. 1층 카페쿼드와 로비, 2층 아트라운지도 네트워킹 기능을 이어간다. 예술인들은 이 공간에서 예술인 전용 통합 상담창구를 이용하고, 창작·프로젝트에 필요한 공간도 저렴하게 대관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지원 사각지대를 좁혀나가는 그물망 예술지원체계에 기초해 올해 기준 1570건, 199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 서울예술지원 모바일앱 등 예술가들의 편의와 행정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재단은 "'서울예술인지원센터'는 서울형 예술지원체계를 완성할 마지막 퍼즐로, 공공 예술지원의 패러다임을 기존의 작품 중심 지원에서 예술인 지원까지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부터 공모가 시작된 2024년 예술지원 통합공모 관련 현장상담도 이곳에서 즉각 시작된다.
이 외에도▲예술인 법률·심리상담 ▲예술인 생활기반 지원사업 ▲예술인 역량강화 프로그램 ▲공연 무대용품 공동이용 플랫폼 등의 서비스를 통합 제공,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다각적으로 지원한다. 예술인 일자리 정보제공을 위한 구인구직 정보 플랫폼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예술인 법률상담은 예술창작활동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에 관해 직접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변호사·변리사·회계사·노무사 등 전문가의 컨설팅을 제공받는다. 예술인 심리상담은 전문 심리상담사와 개별 상담을 지원한다. 센터는 오는 23일부터 4주간 2개의 프로그램이 각 4회 진행되는 집단상담 '예술가의 마음수업' 참여자도 모집 중이다.
예술인 생활기반 지원사업은 위기 상황 속 예술인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작품활동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무용수지원센터, 한국연극인복지재단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공연 중 상해를 입은 무용수의 병원비 및 재활비 지원, 위기에 놓인 연극인 대상 의료비 등 긴급자금을 지원한다. 예술인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는 오는 11월 말까지 장르별 전문가와 주제별 특강을 만날 수 있는 '예술가의 인생수업'이 진행된다. 공연 물품을 공유하고 재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리스테이지 서울'은 별도의 누리집을 통해 운영된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새로 설립되는 센터를 통해 예술인들의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파악, 창·제작 중심 작품 지원에서 예술인 지원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며 "예술하기 좋은 도시 서울을 위해 서울예술인지원센터가 가시적인 창작의 교두보가 돼 서울예술인에게 든든한 힘이 돼 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예술인지원센터 라운지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월요일, 법정공휴일, 대체공휴일, 재단이 사전에 공지한 날은 휴관), 상담은 평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다. 요일별, 장르별 상담 사전예약도 가능하다. 대관신청 등 자세한 정보는 서울문화재단 누리집과 서울예술인지원센터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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