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사망자 900명 넘어…바이든, NSC에 보고 받아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까운 동맹 몇 곳과 이스라엘의 최근 상황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이날 미국, 영국, 프랑스 정상들과의 논의를 예고했다.
숄츠 총리는 "(이·팔 사태가) 역내 광범위한 분쟁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데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모두가 동의한다"라며 "누구도 현재의 상황에 테러를 부추겨서는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주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기습을 수행하고 이스라엘이 반격에 나서며 양측은 전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날 최소 900명이 하마스의 공격으로 죽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으며,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 측에서도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외에도 미국·프랑스 국적자 등 외국인 사망자도 갈수록 늘어가는 모습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존 파이너 부보좌관 등과 만나 이·팔 충돌 상황에 대해 추가 보고를 들었으며, 이스라엘 측과 추가 협력을 지시했다.
아울러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 국가안보팀 카운터파트와 통화했다"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굳건한 이스라엘 지지를 재확인하고 차후 조치를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우리는 지금 상황에서 이익을 보려 하는 이들에게 경고하기 위해 역내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가 상황을 악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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