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러시아산 카모프(KA-32) 헬기 가동률이 49.8%
악천후 해양 구조 작전 및 대형 산불 진화에 사용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청별·헬기별 가동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러시아산 카모프(KA-32) 헬기의 가동률이 49.8%로 평균 가동률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모프 헬기는 우리 정부가 구소련에 제공했던 14억7000만 달러 규모의 경협차관을 현물로 받은 불곰사업을 통해 도입한 헬기로 해양경찰청이 보유한 19대 헬기 중 7대가 카모프 헬기이다.
이 헬기는 일반적인 헬기와 달리 둥축반전식 로터를 사용해 악천후 해양 구조 작전과 대형 산불 진화 작전에 주로 쓰인다.
그러나 올 들어 해양경찰청 카모프 헬기의 가동률 저하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장기간 동안 부품공급에 차질이 생긴 것이 주요 원인이다.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카모프 헬기에 대해 "보통 2000시간 이상 사용하고 부품을 교체하는 최신 헬기와 달리 30여 년 전에 들어온 KA-32(카모프)는 수백 시간 단위로 부품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위성곤 의원은 “예상치 못한 국제정세 변화라 하더라도 우리 국민의 해양안전에 공백이 생기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라며 “노후헬기와 향후 부품공급에 지속적인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헬기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대체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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