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세 보이던 국제유가 중동 분쟁에 다시 올라
WTI·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3%대 상승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에 대해 공식적인 전쟁 진입을 선언했다.
이스라엘이 주요 산유국은 아니지만 석유가 풍부한 중동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유 투자자들은 이번 전쟁이 유가 상승을 초래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다시 확산시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로 미국의 유가는 몇 주 전 95달러선까지 올랐지만, 지난 주 80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8일 밤 배럴당 85달러를 넘어 전일 대비 3% 상승했다.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87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3%가량 올랐다.
또 지난 6일 9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상승세로 마감했던 뉴욕증시 선물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월가 투자자들은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취약한 세계 경제 회복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90포인트(0.6%) 하락했으며 S&P 500과 나스닥 선물은 각각 0.7%, 0.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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