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 측이 지난 4일 선공개한 영상에서 김현영은 "제가 38세 정도가 되니까 '내가 못 생겨서 시집을 못 가나'라는 굉장히 위기를 느꼈다"며 "당시 비행기에서 만난 아주머니로부터 한 남성을 소개받았다. 그 아주머니가 '좋은 사람이 있는데, 선 한 번 볼 생각이 있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전 남편과 처음 만났는데, 꽃무늬 넥타이에 수염을 기른 모습이었다. (그 남자는) 자리에 함께 나간 우리 언니랑 선보는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코미디언인 걸 모르고 있었다. 완벽하게 상대방은 저의 직업을 모르고 있었다. 그러고나서 연애를 시작했는데, '자기를 하루만 더 만나보라'고 했다. 촬영지인 부산까지 자기가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그날 보니 양복 입은 아저씨가 아니라 외제차를 타고 있고, 옷을 바꿔입으니 멋있어 보이더라"고 떠올렸다.
김현영은 "서로 마음이 통했다. 제가 아버지가 3살때 돌아가셔서 아빠 같은 사람을 원했다"며 "이 남자가 나의 의상과 소품까지 완벽하게 챙겨줬다. 제 마음을 뺏어갈 정도로 굉장히 잘 해주더라"고 했다. "결국 그와 결혼했는데, 결과적으로 잘못된 결혼이었다. 일부러 저를 못 알아본 척, 연기를 한 것이다. 이혼할 때 보니까 (전 남편의) 결혼 이력이 4번이나 됐다"며 "내가 네 번째 여자였던 것"이라고 밝혔다.
"(결혼) 두 달 만에 집에 빨간딱지가 막 붙기 시작했다. 집이 굉장히 컸고, 100평 가까이 됐다. 게스트 하우스도 있었다"며 "그의 말에 속아 제 돈도 주고 그랬다. 그 다음부터 본색이 드러난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현영은 "(전 남편이) 큰 집과 외제차를 갖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빚만 20억원이었다. 그러니 이혼을 해줄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현영의 자세한 이야기는 7일 오후11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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