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3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
"정부의 전략작물직불제 등 정책 영향"
기상 여건 양호에 10a당 생산량 0.5%↑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올해 쌀 생산량이 1년 전보다 2.1% 감소한 368만4000t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쌀 수급 균형을 위한 정책 등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하면서 생산량 또한 2년 연속 쪼그라들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3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68만4000t으로 전년(376만4000t)보다 8만t(-2.1%) 감소했다.
쌀 생산량은 2016년부터 5년 연속 감소하다가 2021년 388만2000t으로 10.7% 증가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쌀 생산량이 내림세를 보였다.
쌀 생산량이 줄어든 배경에는 재배면적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재배면적은 70만8041㏊로 전년의 72만7054㏊보다 2.6% 줄었다. 정부가 쌀 수급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전략 작물 직불제, 논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 등 추진한 정책이 반영된 결과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10a(아르·100㎡)당 생산량은 520㎏으로 작년 518㎏보다 0.5%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지 치는 시기(분얼기)에 집중호우 영향으로 포기당 이삭 수는 감소했으나 벼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7~8월)에 일조시간 증가 등 기상 여건이 양호해 1㎡당 완전 낟알 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시도별 쌀 생산량을 보면 전남이 72만8000t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남(72만t), 전북(57만5000t)이 뒤따랐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재배면적은 모든 지역에서 모두 감소했으며 생산량도 강원(4.3%)과 충북(1.6%)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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