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파업시 1~3호선 출·퇴근시간대 100% 운행
그 외 50% 수준 운영…4호선은 정상운행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총파업 예고에 대비해 부산교통공사(공사)는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분야별 대책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공사는 오는 11일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이날 첫차부터 1~3호선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평일 오전 7~9시와 오후 6~8시)에는 평소와 같이 100% 운행하고, 그 외 시간대의 열차 운행률을 50%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기관사가 없는 무인경전철인 4호선은 파업과 무관하게 100% 정상 운행한다.
공사는 또 부산시와 협력을 통해 파업기간 중 심야 시내버스 증차, 도시철도 역사 주변 택시 집중 배치 등 시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조치도 시행할 계획이다.
역사 등 현장의 안전을 위한 가용인력도 총동원한다. 1~4호선 전 역사에는 공사 비조합원, 도시철도 보안관, 사회복무요원 등 502명이 배치돼 역사 안전 관리와 고객 응대 등 필수 업무를 맡는다. 차량·전기·신호 등 기술 분야 현장에도 내외부 인력이 투입돼 장애 발생 등 각종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노사 양측은 지난 6월부터 16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임금 인상과 인력 조정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오는 10일 공사와 최종교섭이 결렬될 경우 1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불편이 없도록 10일 노사 최종교섭에서 열린 자세로 소통하며 노동조합과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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