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 시위' 의성군민들, 홍준표 직격 "화물터미널 없는 항공물류?…억지주장"

기사등록 2023/10/06 09:55:33 최종수정 2023/10/06 10:40:05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의성군 이장연합회와 주민 등 600여 명이 6일 의성읍에서 '화물터미널 없는 신공항 이전 반대'를 주장하며 상여를 메고 가두행진하고 있다. 2023.10.06  kjh9326@newsis.com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대구경북 신공항의 화물터미널 배치를 놓고 의성군민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의성군이장연합회와 주민 등 600여 명은 6일 상복 차림으로 의성군청에서 집회를 갖고 "대구시는 억지 주장 그만하고, 공항 이전의 기본조건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상여를 앞세운 채 '소음만 남는 빈껍데기 공항이전 반대' ''화물터미널 없는 가짜 항공물류 반대' '의성군 희생시켜 도정발전 의미없다'라고 적힌 만장과 피켓을 들고 가두 시위를 벌였다.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의성군 이장연합회와 주민 등 600여 명이 6일 의성읍에서 '화물터미널 없는 신공항 이전 반대'를 주장하며 상여를 메고 가두행진하고 있다. 2023.10.06  kjh9326@newsis.com
주민들은 "의성군은 2020년 8월 25일 미래를 위해 군민들의 집단 반발 속에서도 항공 물류 하나만 바라보고 공동합의문을 받아들였다"며 "여객은 군위에, 항공산업(항공물류, 항공정비산업단지)은 의성에 조성하는 것이 공동합의문 이행 안"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내외 물류공항 어디를 보더라도 화물터미널과 공항 물류단지가 원거리에 배치된 곳이 없다는 사실을 수 차례 건의하고 주장했다"면서 "화물터미널 없는 항공물류는 생각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의성군 이장연합회와 주민 등 600여 명이 6일 의성읍에서 '화물터미널 없는 신공항 이전 반대'가 적힌 만장과 피켓을 들고 가두행진하고 있다. 2023.10.06 kjh9326@newsis.com @newsis.com
특히 "대구시장은 의성군민의 정당한 요구를 떼법이라고 하고, 소지역 이기주의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의성군은 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지켜야 할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분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제물류공항 활성화를 위해 항공물류단지 인접 화물터미널 배치 및 군민과 약속한 공동합의문 이행 관련 정당한 요구를 소지역 이기주의 떼법으로 매도한다면 의성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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